날짜 : 21년 8월 14,15일
위치 : 인제 진동리 국민여가 캠핑장
사이트 가격 : 성수기 40000원
진동리 국민여가 캠핑장 이용 안내!
입실은 오후 2시, 퇴실은 오전 11시!
사이트당 1대 차량만 주차 가능!
반려동물 출입금지/ 화로대 없이 바닥에 불 피우기 금지
10시 이후 매너타임/캠핑장 매점 결제는 카드만 가능


우리 캠핑 사이트는 포레스트 11번!
개방감 좋고 단독사이트 느낌도 나고, 화장실과 개수대, 샤워실과도 가까운 편이다.
1주일 전에 계속 새로고침 하다가 자리 하나가 딱 떠서 예약할 수 있었다.

우리 사이트 올라가는 길이 이렇게 경사가 있어서 승용차로 올라가기 힘들었다.
가벼운 내가 운전하고 힘센 남편이 뒤에서 차를 밀어줘서 겨우 올라갈 수 있었다.
다시 올라올 자신이 없어서 차로 이동은 퇴실까지 없었다.

11번 사이트는 이렇게 단독 느낌이 난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나에게 탁 트인 전망이 좋았다.
사진에 보이는 기둥은 해먹을 설치할 수 있게 되어있다.
비가 와서 해먹을 설치하지는 못했지만, 철수할 때 날이 개서 텐트나 돗자리 등을 걸어두고 말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사이트 옆으로 캠핑장 계곡이 흐르고 있다. 발정도 담글 수 있는 작은 계곡이다.

피칭 후 개방감이 너무 없어서 이후 방향을 바꿨다.

원래는 저렇게 설치했던 이너텐트?를 반대편으로 설치하고 산과 탁 트인 뷰를 확보했다.

이렇게 탁트인 뷰가 확보됐다. 보이는 저 길은 옆에 12번 사이트와 우리만 이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서 좋다.

작은 계곡 크게 보이게 사진 찍기 중 ~

잠깐 발도 담갔다. 이날 캠핑장 근처에 흐르는 방태천에서 놀려고 구명조끼도 샀는데,
비가 계속 오고 날이 흐리니 기온이 낮아서 놀지 못했다.
여름 계곡 캠핑에 물놀이가 빠져서 너무 속상했다.

첫 화로대 불멍! 미리 장작에 불 붙이는 법을 유튜브로 공부해갔다.
종이컵에 휴지를 집어넣고 식용유를 1/2컵 채운 후 불을 붙인다.
저 종이컵은 고체연료 역할을 하면서 오래 불이 타오른다.
장작에 손쉽게 불을 붙일 수 있는 노하우!
비 오는 날이었지만 불이 쉽게 붙었다.

반대편에는 포레스트 1~10번까지 순서대로 자리하고 있다. 1번이 가장 꼭대기이다.

중형 화로대를 할인받아서 5만 원대에 저렴하게 구입했다. 그렇지만 가스그릴에 비하면
고기를 구울 때 불 조절이 어렵긴 했다. 더군다나 계속 비가 와서 적은 장작으로는 불이 금방 꺼졌다.
장작을 많이 하자나 불이 너무 세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연기를 내뿜던지,
주변에 피해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했다.

매점에는 인제 감자도 팔고 있었는데, 한봉 다리에 3천 원 정도이고 정말 맛있었다.
감자 맛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었다. 남은 감자는 집에서 감자전을 해 먹었는데,
너무너무 맛있었다. 감자 철에 캠핑장을 이용한다면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동네 숯불닭갈비 맛집에서 생닭을 포장해왔다. 구워 먹으니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흐린 날이었기에 잠깐 구름이 걷힌 틈에 별이 보였다. 맑은 하늘이었으면 얼마나 많은 별이 떨어졌을지..
이 정도 본 것만으로도 좋았다.

캠핑장 근처에 흐르는 천은 비가 그친 다음날 맑아졌고, 참 놀고 싶게 생겼다.
이날은 기온이 낮아서 놀 수가 없었다.

진동리 국민여가 캠핑장 총평
장점!!
이날 주변 캠퍼들이 매너가 너무 좋으셔서 조용하게 잘 쉬다 왔다. 숲이라 차 소리도 안 들리고 캠핑장 사이트 간격이 넓은 편이어서 개인 공간 확보되고, 일하시는 분들이 정말 친절하셨다. 관리도 열심히 해주신다.
노지 캠퍼들이 화장실과 샤워장을 함부로 이용한다는 글에 걱정했지만, 날이 추워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외부인을 잘 보지 못했다.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에 모두 비밀번호로 관리되어 있었다.
캠핑장 내에서 불만은 별로 없었다. 경사로가 심해서 승용차는 올라오는데 좀 고생하는 것 정도? 개수대에는 수세미가 여러 개 비치되어 있었고, 전자레인지도 매점까지 오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수대에 설치되어 있었다. 많은 부분에서 이용객들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캠핑장 내에서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한번 들어오면 다시 나가기 어려운 곳이다 보니 물놀이를 못한다면 캠핑장 내에서 이런저런 체험 하는 것은 좋아 보였다.
다만 천에 내려가고 싶은데 노지 캠퍼들이 진입 입구를 다 막아 텐트를 쳐서 천으로 내려가는 게 쉽지 않았다. 다리 밑에도 다 노지 캠퍼분들이었다.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그쪽은 캠핑장 관리 영역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오는 길에 맛집이 여러 개 있었다. 고향집에서 먹은 비지찌개는 정말 맛이 좋았다.
저렴한 가격에 정성과 손맛이 느껴지는 요리와 반찬들은 힐링 그 자체였다.
비지찌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맛이 아니었고, 청국장 비슷한 맛이 났는데, 밥에 비벼먹으면 꿀맛이었다.
백종원 님도 왔었고 1박 2일 팀도 왔었나 보다.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날씨가 화창해지니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지금 놀기 시작하면 참 좋았을 텐데..
인제에서 캠핑장으로 들어가면 그만큼 산세가 깊어지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같은 느낌을 좀 받았다. 오랜만에 자연에서 힐링한 기분이 났다. 두 번째 캠핑도 성공적이었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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