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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

하고 싶은일을 찾고 싶다면? (feat.사이버대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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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제와 사이버대

오랫동안 관심이 많았던 심리상담 분야.. 그러나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지 않고

이런저런 심리관련 책을 읽으며 지냈다.

전공은 생명환경공학과이고 대학다니면서 복수전공의 기회가 있었는데 나는 경영학과를 선택 했다.

이제서야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때 복수 전공으로 심리상담학과를 선택 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먼 길을 돌아돌아 어제 드디어 심리상담학과에 지원하게 되었다.

대학원에 바로 진학할 수도 있었지만 임용을 봐서 전문상담교사가 되는 루트를 가려면 심리상담 학사가 필수이다.

또 일반 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학사공부 없이 바로 대학원에 입학하면 기초 지식이 부족하여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학사과정을 밟고 가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더 드는 점 때문에 많이 고민 했었다.

돈이 우선이 되는 삶을 살지 않겠다!
경험을 쌓는데는 돈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누누이 생각했건만,
많은 선택에 앞서 돈,효율성,가성비를 따지고 고민하였다. 

내가 아빠한테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적성이 안맞아 그만 둘까봐 걱정이라고 했더니 중간에 포기 하더라도 도전하고 경험한 것은 내꺼다 어디 안간다고 조언해주셨는데 그게 참 와닿고 행동하게 하는데 결정적이었다.

상담학사를 따기 위해서는 학점은행제와 사이버대학 두 가지 선택 사항이 있는데, 학점 은행제가 시간과 비용이 조금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사이버대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지만 좀 더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 돈과 시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사이버대였다. 빨리 직업을 얻고 싶은 이면에도 돈을 빨리 벌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 마음을 알아 차리고 진짜 하고 싶은 방향으로 한걸음 나아가게 되었다.

사이버대에 대해서 잘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유명하고 강의 질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고민 없이 한*사이버대에 학사편입으로 지원서를 냈다. 자기소개서도 쓰고 학업평가? 시험도 보았다. 앞으로 남은 과정은 졸업증명서와 성적 증명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서류를 출력 하기 위해 오랜만에 모교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괜히 내가 대학생 새내기가 된 기분이 들었다. 새로운 시작과 대학 입학은 참 잘 어울리는 환상의 짝궁이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알아보는 법 두 가지를 알고 있다.

하나는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가?'

또 하나는 '통장에 100억이 있다면, 사는데 돈 걱정은 안해도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두 가지 질문에 모두 답할 필요는 없다. 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간을 두고 고민해도 좋다. 자기한테 더 현실적으로 와 닿는 질문을 선택하여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른다면 그 일에 대해 천천히 다가가면 되는 것 같다. 

나는 질문에 답을 한 뒤에도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는데 2년 이상이 걸렸다.

마음의 결정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새로운 시작을 앞둔 설렘이 오랜만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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