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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통

농약없이 율마 뿌리파리 퇴치 후 한 달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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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이마트에서 데려온 율마 화분입니다.

데려오고 나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뿌리파리를 발견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율마의 흙은 수분을 항상 유지해주어야 해서

뿌리파리가 알을 까고 애벌레들이 서식하기에 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화분에도 옮겨갔을까 봐 그게 가장 걱정되었습니다. 

처음에 참 예뻤던 율마였는데, 벌레도 함께 가지고 있을 줄이야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율마 화분의 뿌리파리를 퇴치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검색해 봤습니다.

첫 번째로는 비오킬.

비오킬이 친환경적인 성분이라 많이들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성체에는 효능이 있으나 흙 속에 알과 애벌레를 죽이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우선 비오킬을 약국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화분 위에 뿌려 성체라도 잡을 수 있게 처치하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빅카드

빅카드는 농약사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강력한 농약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농약사도 없고 온라인 구매도 할 수 없는 상품이어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농약이라 찝찝하기도 하지만 근처에서 팔았다면 당장 샀을 것 같습니다.

빅카드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흙속에 알과 애벌레에도 효과적이어서 퇴치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나, 집에 아이나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사용하기 아주 꺼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로는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는 물 주듯 화분에 부어주면 유충을 박멸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근데 여러 가지 포스팅을 찾아본 결과 100% 박멸의 효과를 보신 분들이 많이 없으신 듯합니다.

저렴하기 때문에 약국에서 비오킬 살 때 한통 사 왔는데요.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저에게는 더 확실한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네 번째 화분 전체 흙 갈기

유충 퇴치를 위해 율마의 화분을 엎어 흙을 새로 갈아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이 방법은 다른 블로그나 포스팅에 효과가 입증된 것이 별로 없었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시도해본 것입니다.

만약에 효과가 있다면 가장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율마의 흙을 다 뒤엎어주었습니다.

뿌리파리의 유충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애벌레를 찾은 사진입니다. 많이 징그럽지는 않습니다.

뿌리파리의 애벌레가 보이시는 분 계신가요?

생각보다 크기가 매우 큽니다.

왼쪽 연두색 신문지 인쇄된 곳 바로 위에 기다란 애벌레가 있습니다.

애벌레가 있으면 알도 어딘가에 있는 것이겠죠? 

율마를 머리채 쥐어 잡고 뿌리에 남은 흙을 다 헹궈주었습니다.

아직 어린 율마인데 이렇게 뿌리를 거칠게 다뤄도 괜찮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만

갖다 버리기도 내키지 않아서 최대한 살려볼 수 있는 데까지 살려볼 생각입니다.

혹시 몰라서 바로 흙에 옮겨다 심지 않고 며칠 물에 담가주었습니다.

물을 워낙 좋아하는 식물이라 수경재배를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물에도 비오킬을 뿌려줬는데요.

검증되지 않은 방법입니다만 최선을 다해 뿌리 파리 박멸을 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며칠 뒤에 집에 남은 화분과 배양토 말고 분갈이 흙으로 채워 율마를 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1달이 지났습니다! 결과는 꽤 성공적입니다.

다만 조금씩 아랫부분의 율마 잎이 말라가고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날 마른 부분을 가위로 가지치기해주었습니다.

뿌리파리가 집안에서 한동안 보이지 않았고, 우선 율마 화분에는 뿌리파리가 사라졌습니다.

현재 집에 뿌리파리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아무래도 집 옆에 나무가 많아서 밖에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다른 화분들도 유심히 관찰 중이지만 뿌리파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뿌리파리의 어린 개체는 아주 작아서 방충망을 뚫고 들어올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환기를 많이 해주고 방충망도 열어놔서 그런지 집안에서 뿌리파리를 자주 목격하고 있습니다. 

화분에만 피해를 주지 않길 바랍니다. 조만간 끈끈이를 사서 설치해두어야 될 것 같습니다.

[율마 잘 키우는 법]

1. 큰 화분에 키우기 : 흙이 많아야 수분도 오래 유지됨

2. 토분은 추천하지 않음 : 토분은 통기성이 좋아서 적합하지 않음

3. 물주기는 수시로 : 하루에 1번 줄 때도 있고 이틀에 1번 줄 때도 있음

4. 햇빛 잘드는 곳에 두기 : 그래야 건강하게 잘자람

5. 환기도 잘되는 곳에 두기

 

율마는 큰 화분에 키워야 수분의 증발을 막을 수 있어서 더 잘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토분도 좋지 않다는 정보를 봤습니다. 아무래도 토분도 통기성이 좋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집에는 크기가 작은 토분 밖에 남아 있지 않아서  율마는 이곳에 뿌리를 내린 지 1달이 되었습니다.

물을 거의 매일이나 이틀에 한번 주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애정을 쏟고 있지만 아래쪽 잎이 마르고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가지치기를 아주 많이 해주고도 마른 잎이 보입니다.

위쪽 잎들은 파릇파릇 건강함을 유지해 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흙을 다 갈아주는 것이 뿌리파리 퇴치에 효과적이었습니다.

더 이상 율마 화분에는 뿌리파리가 없습니다.

다만 식물의 생존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아직 불확실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생명력을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다니는 뿌리파리 때문에 주기적으로 화분에 비오킬을 뿌려주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날이 풀리면서 집 밖에서 뿌리파리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올해도 시작인가 봅니다. 그래도 집안에 식물 키우기를 포기하기는 아쉬우니 잘 관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니 많은 시련을 겪은 어린 개체이지만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잘 자라서 건강한 율마를 다시 한번 리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효과적인 친환경 뿌리파리 제거방법]

1. 흙을 다 버리고 뿌리에 남은 흙은 물에 잘 헹궈서 남은 유충이 없도록 한다.

2.깨끗한 흙으로 갈아준다.

3.흙 위나 식물에 비오킬을 주기적으로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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