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래된 친구가 좋은 친구는 아니다.
오랫동안 얽히고 설킨 일들이 많아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하기가 점점 힘들어 진다.
그런 이유에서 돈만 내면 얻을 수 있는 새 친구, 정신과의사 혹은 상담사가 필요하다."
오디오 클립을 통해 얻은 말이다.
최근 1년 사이에 친구에 대한 의미가 바뀌었고, 혼란스러웠다.
학창시절 친구는 평생 친구이며, 그 가치는 사회에서 만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렇기에 오래된 친구를 잃으면, 다른 사람과 대체될 수 없다고 생각 했다.
전처럼 대화하는게 재미있지 않고, 불편함을 느낄 때 마다 혼란스러웠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고민도 많았다.
누구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이를 먹어가고 환경이 바뀌듯
관계도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받아들였다.
오래된 친구가 나쁜 친구는 아니지만 반드시 좋은 친구로 성립하지는 않는다.
한 쪽에서 놓아버린 끈을 쥐고 힘들어 하지 말자. 언젠가 동시에 잡을 날이 올 수도, 다른 끈을 잡을 수도 있다.
반응형
'오늘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기복이 많은 여자, 공허함에 대처하는 법 (0) | 2020.02.01 |
---|---|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다: 결혼 준비가 힘든 이유 [1편] (0) | 2020.01.31 |
사춘기 (0) | 2018.02.01 |
묵묵하게 (0) | 2017.09.07 |
가족 (0) | 2017.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