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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

오래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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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가 좋은 친구는 아니다.

오랫동안 얽히고 설킨 일들이 많아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하기가 점점 힘들어 진다.

그런 이유에서 돈만 내면 얻을 수 있는 새 친구, 정신과의사 혹은 상담사가 필요하다."

 

오디오 클립을 통해 얻은 말이다.

최근 1년 사이에 친구에 대한 의미가 바뀌었고, 혼란스러웠다.

 

학창시절 친구는 평생 친구이며, 그 가치는 사회에서 만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그렇기에 오래된 친구를 잃으면, 다른 사람과 대체될 수 없다고 생각 했다.

 

전처럼 대화하는게 재미있지 않고, 불편함을 느낄 때 마다 혼란스러웠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고민도 많았다.

누구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이를 먹어가고 환경이 바뀌듯

관계도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받아들였다.

 

오래된 친구가 나쁜 친구는 아니지만 반드시 좋은 친구로 성립하지는 않는다.

한 쪽에서 놓아버린 끈을 쥐고 힘들어 하지 말자. 언젠가 동시에 잡을 날이 올 수도, 다른 끈을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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