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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 않을 일로
하루 종일 걱정하고 마음 쓰느냐고
온 에너지를 다 소진한 하루..
하루가 끝날 무렵에
걱정거리는 그저 걱정 거리로만 남겨졌다.
일어나지 않는 일로
오늘 하루, 내 신경의 반을 묶어두느라 진이 빠졌다.
큰 걱정거리도 아닌
사소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염려들로
내 스스로를 지나치게 힘들게 했다.
미안하다. 나에게.
마음과 달리 나를 탓하고 있는 모습을 알아차린다.
잠시 숨을 고른다.
하루 종일 고생한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은
다시
나 하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아 다행이다. 긴장하느라 고생했어, 이제 맘 편히 쉬어."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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